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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GETTING READY FOR FALL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곧 다가올 가을, 2024 F/W 런웨이에서 발견한 트렌드 3가지를 살펴볼 것.

기사, 사진제공 | 더갤러리아

Like the Ladies

한동안 미니스커트를 활용한 사랑스러운 프레피 룩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시즌에는 한층 성숙한 버전의 미니스커트 슈트가 트렌드 반열에 올랐다. 페라가모는 잘 재단된 재킷과 아찔한 미니스커트를 셋업으로 연출했는데, 이너웨어로 과감한 컷아웃 디테일의 블라우스를 매치해 여인의 향기를 풍겼다. 그런가 하면 톰 브라운은 블랙 & 화이트 모노크롬 미니스커트 슈트에 블랙 타이를 가미해 한층 단정한 옷차림을 완성했다. 이 트렌드를 좀 더 색다르게 연출하고 싶다면 셀린느의 런웨이를 참고하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미니스커트 슈트에 여러 줄의 진주 네크리스와 볼드한 골드 링으로 우아한 매력을 발산했다.

GUCCI ‘GG’ 로고 플레이가 인상적인 구찌의 부클레 소재 재킷과 미니스커트, 모두 가격 미정.

  • 1. FENDI 템플에 ‘FF’ 골드 메탈로 포인트를 준 펜디의 선글라스, 60만원대.
    2. THOM BROWNE 세련된 격자무늬 트위드 재킷에 경쾌한 플리츠 미니스커트로 반전 매력을 선보인 톰 브라운의 2024 F/W 컬렉션 룩.
    3. CELINE BY HEDI SLIMANE 네크라인의 보 디테일을 활용해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한 셀린느 바이 에디슬리먼의 블라우스, 가격 미정.
    4. BOTTEGA VENETA 볼드한 골드 메탈 핸들이 돋보이는 보테가 베네타의 톱 핸들 백, 가격 미정.
    5. GUCCI 열쇠 모양 펜던트에 로고를 각인한 구찌의 롱 네크리스, 76만원.
    6. GIVENCHY 플랩 포켓으로 은근한 멋을 더한, 구조적인 실루엣의 지방시 재킷, 4백85만원대.
    7. GIVENCHY 허리 라인에 실버 마감 처리한 4G 리퀴드 메탈 장식을 매치한 미니스커트, 1백65만원대.
    8.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굽 디자인이 독특한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의 샌들 힐, 가격 미정.

  • Wild Effect

    입는 순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레오파트 패턴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2024 프리폴 컬렉션 때부터 감지된 이 트렌드가 2024 F/W 런웨이를 더욱 화려하게 물들인 것. 디올과 발렌시아가처럼 레오파드 특유의 와일드한 분위기를 강조한 룩도 멋스럽지만, 이번 시즌엔 보다 웨어러블한 아이템과 함께 힘을 빼는 것이 관건이다. 레오파드 패턴 블라우스에 와이드 데님 팬츠를 매치해 드레스 다운한 짐머만, 터틀넥 톱과 미니스커트로 미니멀 룩을 완성한 넘버21, 니트 톱과 오버 니하이 부츠를 조합해 전형적인 F/W 시즌 룩을 선보인 베르사체, 레오파드 패턴 안감의 후드 아우터를 활용해 캐주얼하게 연출한 이자벨 마랑처럼 말이다. 레디 투 웨어뿐만 아니라 백과 슈즈, 머플러 등 한 가지 액세서리만으로도 레오파드 패턴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일만 남았다.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슬리퍼 혹은 플랫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의 포인티드 토 슈즈, 1백33만원.

  • 1. TOM FORD 에이비에이터 스타일이 빈티지한 톰 포드의 선글라스, 60만원대.
    2. BLUMARINE 레오파드 패턴 코트에 리본 디테일 슈즈와 플라워 프린트 하의를 매치해 러블리하게 완성한 블루마린의 2024 F/W 컬렉션 룩.
    3. LOUIS VUITTON 캐시미어 & 실크 소재로 가볍게 두를 수 있는 루이 비통의 숄 겸용 머플러, 1백34만원.
    4. CELINE BY HEDI SLIMANE 와일드한 패턴과 골드 장식이 세련된 셀린느 바이 에디슬리먼의 백, 4백55만원.
    5. DOLCE & GABBANA 레오파드 프린트로 포인트를 준 베이식한 디자인의 돌체 앤 가바나 카디건, 3백20만원.
    6. BLUMARINE 슬릿 디테일이 관능적인 무드를 연출하는 블루마린의 스커트, 가격 미정.
    7. GIANVITO ROSSI 포인티드 토 디자인이 시크한 지안비토 로시의 롱부츠, 가격 미정.

  • Vibrant Cherry Tomato

    강렬한 색감만큼이나 런웨이를 뜨겁게 달군 체리토마토 컬러에 주목하자. 붉은색과 오렌지 빛이 조화를 이룬 이 색상은 에너지와 활력을 상징하며, 올가을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적용돼 생기 넘치는 매력을 자아낸다. 오버 피트의 롱 드레스와 가죽 클러치를 모두 체리토마토 컬러로 통일해 우아한 이브닝 웨어를 선보인 카르벵, 겹겹이 레이어링한 붉은빛의 란제리 룩으로 관능미를 배가시킨 발렌시아가 등 의상 전체를 레드 컬러로 스타일링하는 게 트렌드이지만, 조금 부담스럽다면 단조로운 모노톤 룩에 체리토마토 컬러 액세서리를 믹스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JIL SANDER 깔끔한 사다리꼴 형태에 길이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이 있어 실용적인 질 샌더의 고스트 미니 백, 2백31만원.

  • 1. GENTLE MONSTER 구조적인 고글 셰이프에 직선으로 뻗은 템플, 팁 부분에 아이코닉한 볼드 심볼을 장식한 젠틀몬스터의 파라독스 R4 선글라스, 38만원.
    2. HERMÈS 레드 컬러 가죽 베스트와 팬츠를 매치해 강인한 여성미를 풍기는 에르메스의 2024 F/W 컬렉션 룩.
    3. VIVIENNE WESTWOOD 캐시미어 혼방 소재로 부드러운 착용감을 선사하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베아 니트 톱, 가격 미정.
    4. CHANEL 울 트위드 소재에 ‘CC’ 로고 클로저를 포인트로 매치한 샤넬의 클래식 11.12 백, 가격 미정.
    5. REPOSSI 두 개의 링을 레이어링한 듯한 효과를 주는 베르베르 크로마틱 핑크 골드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레드 래커 링, 5백99만원.
    6. MAX MARA 소매의 셔링 디테일이 특징인 막스마라의 제네로 비스코스 스웨터, 1백38만원.
    7. ALAIA 풍성하게 퍼지는 실루엣이 매력적인 알라이아의 코팅 플레어스커트, 5백60만원대.
    8. VALENTINO GARAVANI 슈즈 뒤축을 접으면 블로퍼처럼 연출 가능한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브이로고 락커 메리 제인 발레리나 슈즈, 1백39만원.